부산 남구의회, 원구성 놓고 여야 대치 계속
입력: 2022.07.27 17:22 / 수정: 2022.07.27 17:22

국힘, 단독으로 특별위원회 위원 구성 의결

부산 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7일 본회의장 앞에서 국민의힘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은 것과 관련해 집단 시위를 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부산 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7일 본회의장 앞에서 국민의힘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은 것과 관련해 집단 시위를 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남구의회가 개원 27일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여야가 원 구성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부산 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은 27일 본회의장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협치없는 의회운영에 항의하는 집단 시위에 나섰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독으로 특별위원회 위원 구성을 의결했다.

민주당의원들은 "의회 구성 인원으로 보면 부의장, 상임위원장은 민주당이 맡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인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1석의 차이를 앞세워 의회를 독식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구의회 협치 정신을 무너뜨린 국민의힘 의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여야의 중립 의무를 내팽개치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는 박미순 의장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남구의회는 개원 첫날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독으로 개원식과 본회의를 강행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국민의힘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은 데 불만을 품은 민주당 의원들은 등원을 거부하고 본회의장 입구에서 집단 시위에 나섰다.

현재 남구의회는 구의회 의장, 부의장, 3개 상임위원장 등 5개 자리를 모두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전체 13개 의석 중 국민의힘 7석, 민주당 6석으로 구성됐다.

통상 과반의석을 차지한 정당 소속 의원이 의장직을 맡고, 부의장은 야당이 맡는 게 관례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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