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역사 속 청렴이야기 전시회' 개최
입력: 2022.07.27 15:11 / 수정: 2022.07.27 15:11

옛 기록 속 청렴 인물의 일화 전시 통해 청렴문화 붐 조성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이 경찰청 1층 로비에서 전시되는 역사 속에서 찾은 청렴이야기를 관람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이 경찰청 1층 로비에서 전시되는 '역사 속에서 찾은 청렴이야기'를 관람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더팩트 l 의정부=김성훈 기자]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1주일간 북부경찰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역사 속에서 찾은 청렴이야기 전시회'를 열고 있다.

옛 기록 속 청렴한 인물들의 일화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경찰관과 방문민원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전시회는 조선왕조실록, 목민심서 등 옛 기록 속 청렴 인물 일화 11개를 각색해 '내 아들의 이름은 합격자 명단에서 빼주시오!'(문종실록 중 정갑손 일화), '내 집까지는 자네 말을 타고 오게!'(해동야언 중 최부 일화)와 같은 조선시대 청렴 인물 이야기 및 청렴제도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조선전기 문신으로 함길도 관찰사 재직 중이던 정감손은 그 지방에서 실시하는 시험에 자신의 아들이 합격한 것은 그 실력을 냉철히 평가한 것이 아니라며 그 당시 시험을 주최한 시관까지 부당하게 처리했다는 이유로 파면시켰다는 유명한 일화를 남긴 인물이다.

조선중기 문신으로 정4품이던 최부는 자신의 집으로 정9품인 송흠이 찾아와 점심 대접을 받을 당시 관가의 역마를 타고 오자 "개인적인 사행(私行)에 관가의 역마를 타고 올 수 있겠는가"라고 꾸짖은 인물이다. 송흠은 돌아갈 때 부끄러워 역마를 타지 못하고 자신의 집까지 말을 끌고 갔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번 전시에 앞서 지난 6월 22일부터 1주일 동안 신임경찰들의 '‘청렴에 대한 나의 다짐’ 캘리그라피 전시회'를 열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청렴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캘리그라피(예쁜 손글씨) 형식으로 작성한 작품 30개를 선정해 1층 로비에 전시했다.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이번 전시회는 청탁금지법과 지난 5월부터 시행된 이해충돌방지법 등 청렴한 조직문화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청렴의 가치에 대해 직원 스스로 생각해 볼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경기북부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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