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후] '고교생 제자 성관계' 대구 여교사 "가지 가지 해놨네"…남편 분통
입력: 2022.07.26 16:54 / 수정: 2022.07.27 16:48
대구 북부경찰서와 대구시교육청이 아동복지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대구의 한 고등학교 여교사 A씨(31)를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더팩트DB
대구 북부경찰서와 대구시교육청이 아동복지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대구의 한 고등학교 여교사 A씨(31)를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대구 한 고등학교의 여교사가 교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사건이 퍼지자 해당 여교사는 남편에게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며 화풀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북부경찰서와 대구시교육청이 아동복지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대구의 한 고등학교 여교사 A씨(31)를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해당 사실이 보도된 이후 A씨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로부터 ‘가지가지 해놨네. 고맙다’는 조롱의 메시지를 받았다"며 "A씨가 격한 반응에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떠돌고 있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어 "처음에는 불륜 사실을 알고 창피해서 이혼만 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A씨 집안사람들의 뻔뻔함과 교육청 및 학교 태도에 분노해 폭로를 결정했다"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A 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고등학교의 제자 B 군과 모텔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하고 B군의 성적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남편 C씨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병명으로 응급실에 간 사실을 알고 불륜 사실을 인지했다.

C씨는 A씨 차량 블랙박스 및 모텔 CCTV를 통해 B군과의 성관계 사실과 성적 조작을 요청하는 대화를 듣고 국민신문고와 대구시교육청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 했다.

그러나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조사를 요청했고, 성적 조작 정황은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해당 답변을 들은 C씨는 "입시와 직결된 민감한 사안임에도 단순 의혹으로 판단하고 선제적 조사 없이 교육청은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며 분노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A씨가 사립학교 기간제 교사 신분이기 때문에 사립학교법에 따라 교육청에서 직위해제 등 징계를 강요할 수 없다"며 "지난주가 성적 처리 등으로 바쁜 시기라서 학교에서 제대로 조사를 못했다고 생각해 최근 성적조작 의혹에 대한 재조사를 요청해뒀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적 조작 혐의도 수사 중이며 자세한 수사내용은 알려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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