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버릇없다"...전면전까지 갈 뻔했던 조폭 전쟁 ‘일망타진’
입력: 2022.07.26 13:47 / 수정: 2022.07.26 13:47
사진(이미지)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 / 픽사베이
사진(이미지)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 / 픽사베이

[더팩트ㅣ광주=이병석 기자] 광주 도심 번화가에서 서로 간 집단 보복 폭행을 일삼은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검거됐다.

26일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상대 조직원에 보복 폭행을 일삼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로 조직폭력배 12명을 구속하고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조폭은 지난 1월 30일 광주 상무지구 번화가에서 '후배가 인사도 하지 않는다'는 등의 사소한 시비로 싸움이 시작됐다.

이에 A파 폭력배 5명이 B파 폭력배 2명을 집단 폭행했다. B파 폭력배의 훈계에 수적으로 우위에 있는 A파 폭력배들이 집단 폭행을 가한 것이다.

이후 B파 조직은 앙갚음을 위해 조직의 추종세력 28명 등을 끌어모아 A파 조직 1명을 북구 번화가로 불러내 다른 조직원이 있는 곳을 대라며 보복 폭행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조직 간 감정의 골이 깊어졌고 전면전으로 치닫던 이들의 동태는 이내 경찰 첩보망에 걸려들었다.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경찰은 A파와 B파 폭력배들이 광산구 한 유원지에서 모여 패싸움을 벌이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를 눈치챈 일당들이 모두 달아났다.

광주경찰은 강력범죄수사대에 전담팀을 꾸려 인천·경기·세종 등 전국 각지로 흩어진 이들을 일망타진하면서 조폭 전쟁은 끝이 났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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