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와 함께 떠나는 달콤한 영화여행…화엄사 ‘모기장영화음악회’
입력: 2022.07.25 12:07 / 수정: 2022.07.25 12:07

화엄사 앞마당 1백여 개 모기장 속에서 옥수수‧ 감자 먹으며 불멸의 영화 감상

천년고찰 지리산 대화엄사가 오는 8월 6일, 영화음악과 함께 불후의 명화들을 감상하는 제2회 모기장영화음악회를 개최한다. /화엄사 제공
천년고찰 지리산 대화엄사가 오는 8월 6일, 영화음악과 함께 불후의 명화들을 감상하는 제2회 '모기장영화음악회'를 개최한다. /화엄사 제공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지리산 대화엄사가 제2회 ‘모기장영화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평론가 조희창과 함께 하는 ‘반딧불 로망스’를 부제로 열리는 2022 화엄사 모기장영화음악회는 지난해에 이어 지리산에서 맛보는 두 번째 추억여행으로 한 여름밤, 연인과 가족, 도반에게 낭만과 서정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모기장영화음악회는 전국에서 신청한 참가자들과 지역민들, 해외이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영화사에 빛나는 불멸의 영화장면을 최정상의 연주자가 무대에 올라 연주한다. 음악평론가 조희창이 음악감독을 맡고 해설을 곁들이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전국 각지에서 참여 신청을 한 영화음악 애호가들은 반딧불이 반짝이는 화엄사 화엄원 마당에 마련된 100여 개의 모기장 속에서 옥수수와 감자를 먹으며 불멸의 영화를 감상하는 체험을 만끽한다.

'일 포스티노', '시네마천국', '첨밀밀', '흑인 오르페', '여인의 향기' 등의 명작들이 상영되며, 기타와 해금, 아코디언, 콘트라베이스의 선율에 달콤한 보컬이 곁들어진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이제는 화엄사가 문화를 함께 향유하는 사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여정에는 함께 기획하고 준비하는 실무자들에 더불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대중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다"고 말하며 "종교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문화강국의 오랜 이미지를 저희 화엄사에서 하나씩 일궈나가고자 한다"며 개최 의미를 밝혔다.

이번 모기장영화음악회는 오는 8월 6일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하여 9시까지 진행된다.

화엄사 말사인 사성암에서도 오는 8월 27일 첫번째 영화극장 낙락극장이 마련된다. 사성암은 지난 2020년 구례 폭우 당시 소떼가 암자로 올라와 참변을 피한 사찰로 알려지며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화엄사 제공
화엄사 말사인 사성암에서도 오는 8월 27일 첫번째 영화극장 '낙락극장'이 마련된다. 사성암은 지난 2020년 구례 폭우 당시 소떼가 암자로 올라와 참변을 피한 사찰로 알려지며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화엄사 제공

한편, 화엄사 말사 사성암에서도 내달 27일 오후 7시 첫 번째 영화극장이 마련된다. ‘낙락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게 될 사성암 영화극장은 ‘영화 톡! 음악 톡!’ 이라는 부제로 역시 음악 평론가 조희창의 맛깔스런 해설로 진행된다.

사성암은 지난 2020년 전남 구례지역에 폭우가 내려 소떼가 암자로 올라 참변을 피한 사찰로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사성암 주지 우석스님은 " 지역사회의 소통과 공익 템플스테이의 일환으로 다문화가정을 초청하여 체험과 소통, 그리고 불교문화를 이해하는데 일익을 했으면 하는 취지에서 모처럼의 야단법석을 마련하게 됐다"며 영화극장 개최의 의미를 밝혔다.

사성암의 영화극장에는 영화 워낭소리의 이충렬감독이 무대에 올라 영화를 소개하는 순서도 갖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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