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대상 '무역 빙자 사기' 피의자 검거
입력: 2022.07.25 11:33 / 수정: 2022.07.25 11:33

항공운임료 편취...국내총책 등 9명 검거(2명 구속)

위조된 구매대금 입금영수증과, 위조된 구입 주문서. /전북경찰청 제공
위조된 구매대금 입금영수증과, 위조된 구입 주문서. /전북경찰청 제공

[더팩트 | 전주=최영 기자] 전북경찰청은 필리핀 무역회사를 사칭,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항공운임료 선납금을 요구하며 8000여만원을 편취한 무역 빙자 사기 관련 피의자 9명을 검거하고, 그 중 국내총책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올해 2월 초까지 필리핀 무역회사를 사칭, 구입 주문서와 구매대금 입금영수증등을 위조해 입금을 완료했다며 허위 물류회사로 납품을 요구하고 운송비 320만원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확인된 국내 중소기업만 22개사였으며 계약취소로 인한 피해를 제외 하고서라도 선입금으로 요구한 항공운임료로만 약 8000여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외 무역사기 조직과 공모해 국내 물류업체 운영자를 사칭 후 편취금을 인출 및 해외 송금 등을 해온 일당 9명을 검거해 국내총책 A씨(남, 40대) 등 2명을 구속하고, 해외 총책 B씨(남, 40대)는 인터폴 적색수배 등을 신청할 예정이다.

특히, 언택트 시대 비대면 방식의 거래가 늘면서 수출기업을 노리는 해외 무역빙자 사기가 늘고, 기업들이 이미지 실추나 담당직원 개인의 탓으로 돌려 신고를 미루는 경우도 많아 실제 피해사례는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경찰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북경찰청 김광수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기업체의 피해예방을 위해선 바이어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단계적으로 거래를 진행해야 한다"며 "특히, 해외업체의 기업 및 연락처 정보가 정확한지를 꼭 따져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종 사이버금융범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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