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안전'하고 '시원'하게..폭염대응 종합대책 마련
입력: 2022.07.25 11:07 / 수정: 2022.07.25 11:07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지켜라!"...폭염 취약계층 지원 강화, 도심속 피서지 마련 등

고양시 화정역 앞 ‘쿨링&클린로드’에서 물이 뿜어져 나와 도로의 열기를 식혀주고 있다./고양시 제공
고양시 화정역 앞 ‘쿨링&클린로드’에서 물이 뿜어져 나와 도로의 열기를 식혀주고 있다./고양시 제공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고양특례시는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폭염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관내 폭염 일수는 지난해 13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은 길어지고 폭염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시는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키로 하는 등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적극 나서고 있다.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지켜라!

시는 실내 무더위 쉼터를 관내 경로당 중심으로 161개소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관산동 행정복지센터, 고양시여성창업지원센터가 추가됐다. 공원 내 정자 등 야외에도 무더위 쉼터 28개소를 마련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화정역 광장과 일산문화공원에 100m 길이의 안심 그늘막과 교차로·보행로 등 615개소에 파라솔 형태의 야외 그늘막을 설치했다.

특히 화정역 앞에 설치된 약 200m 길이의 ‘쿨링&클린로드’는 평상시 하루 최대 4회, 총 10톤의 물을 분사해 열기를 식혀주고 있다. 바닥분수대와 경관분수대 등 야외 분수대 49개소도 함께 가동 중에 있다. 또한 16대의 살수차가 도심 곳곳을 누비며 도로의 열기를 식히고 있다.

피서...도심으로 떠나는 일상 여행

시는 식사중앙공원과 향동체육공원, 중산체육공원에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물놀이장은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시설물 점검과 청소를 위해 매주 월요일에 쉬고, 우천 시에는 개장하지 않는다. 광복절 연휴에는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시는 안전 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있으며 수질 검사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는 식사중앙공원 등 3개 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개장했다./고양시 제공
시는 식사중앙공원 등 3개 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개장했다./고양시 제공

자연속에서 물놀이를 할 수있는 장소도 마련돼 있다. 창릉천 솔내음 누리길이 그곳이다. 이곳에선 북한산과 주변 풍경이 어우러지는 경관을 바라보며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있다. 벤치, 퍼걸러 등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 물멍을 즐겨도 좋다. 솔내음 누리길은 효자2교에서 양산교 일원까지 약 2.8㎞로 조성돼 있다.

이외에도 야경을 즐기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도 있다. 행주산성과 노래하는 분수대다. 행주산성은 최근 공간 특성에 맞게 야간 경관조명이 새롭게 정비됐다. 행주대첩비가 있는 정상에 오르면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밤에만 문을 연다. 야간 개장은 무료로 운영하며 관람 가능한 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다.

노래하는 분수대는 7월과 8월 수~금요일에는 1회(오후 8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2회(오후 8시, 8시 30분) 분수를 가동한다. 노래하는 분수대는 최근 노후 시설 공사를 통해 조명과 분수 연출이 다양해 졌다. 또한 광장에는 시민 휴게 공간이 조성돼 빛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시원한 분수쇼를 즐기며 잠시나마 도심의 열대야를 잊을 수 있다.

폭염에 취약한 계층 시가 돌본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끝난 이번 주부터 무더위와 열대야가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시는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 시행하고 있다.

시는 취약계층 노인 1300가구에 수제 삼베 이불 1000세트와 선풍기 300여 대를 지원했다./고양시 제공
시는 취약계층 노인 1300가구에 수제 삼베 이불 1000세트와 선풍기 300여 대를 지원했다./고양시 제공

시는 첨단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폭염에 취약한 노인과 장애인 등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약 1만2000여 명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과 전화·문자로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실시간 안전을 확인한다. 취약계층 노인 731가구에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ICT(정보통신기술) 응급안전장비를 설치했다. 또한 145가구에는 IoT(사물인터넷) 장비를 제공해 온도·습도·조도 등의 변화로 어르신들의 이상 행동을 감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취약계층 노인 1300가구에 수제 삼베 이불 1000세트와 선풍기 300여 대를 지원했다. 관내 기초생활수급 독거노인 중 거동이 불편한 26가구에는 냉방기기를 설치했다. 또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11개 수행 기관과 함께 우양산 등 폭염 대응 물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꼼꼼히 살펴 시민 모두가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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