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I 대전=라안일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의원들이 허태정 전 시장이 임명한 대전시 산하 공기업 이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해 논란이다.
지난 21일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대전시시설관리공단을 상대로 첫 하반기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임명된 지 10개월이 조금 넘은 임재남 이사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4년 9월 13일까지로 아직 2년 넘게 나았다.
국민의힘 안경자 의원은 2021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다 등급)를 언급하며 임 이사장의 결단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기관평가에서 왜 다등급을 받았나 하는 생각하는데 확인해보니 이사장도 전문성에서는 관계가 없고 시설공단이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데 우려가 된다"며 "제가 지난달 어느 기관에 초청됐는데 기관에 대한 설명과 성과를 다 듣고 마지막에 기관장이 그날 행사가 낮12시였는데 오후 4시에 퇴임 행사라고 얘기했다. 상당히 전문성을 가진 분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결단을 했다"고 임 이사장의 사퇴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안 의원에 이어 같은 당 박종선 의원도 가세했다.
박 의원은 "지금 우리 당 선거캠프에 근무해 아주 열심히 1년 반, 2년간 노력해서 대통령실 말단 9급인가 거기 하나 넣어줬는데 그거 가지고 엄청나게 태클을 걸고 있다"며 "이사장의 전직 업무(KT계열사)는 공단 업무와는 전혀 무관하다. 대전시민들이 이를 안다면 이해를 하겠는가. 본인이 적합하지 않으면 옷을 벗는 것이고 여기서 월급쟁이 노릇할 필요가 없다"고 사퇴를 종용했다.
이들의 지적과 달리 대전시시설관리공단의 경영평가는 임 이사장의 취임 전에 이뤄졌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매년 4~5월에 평가해 같은 해 8월에 행정안전부에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 기준은 전년도 경영실적으로 2021년도에 발표한 결과는 2020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삼는다. 임 이사장은 지난 2021년 9월 14일 취임했다.
한편 임 이사장은 KT충남고객본부 대전지사장, KT그룹나눔재단 힐링사업부문 부문장, ㈜케이에이치에스 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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