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권역의 문화, 음식, 숙박 등을 한데 모은 ‘지오빌리지’,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담양군은 가사문학면 무동마을을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지오빌리지로 지정하고 22일 마을회관에서 마을대표와 협약식을 진행했다./ 담양군 제공 |
[더팩트 l 담양=허지현 기자] 전남 담양군은 가사문학면 무동마을을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지오빌리지로 지정하고 22일 마을회관에서 마을대표와 협약식을 진행했다.
지오빌리지(Geo-Village)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안에 있는 지질·생태·문화적 특성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지질관광을 제공하는 마을이며, 2020년 용면 도래수 마을을 지오빌리지 제1호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수령 320년의 느티나무 보호수가 자리 잡은 무동마을은 무등산 자락의 지질명소로 잘 알려진 신선대 및 억새평전이 가까이 있으며, 비가오고 운이 좋으면 70m 길이의 시무지기폭포가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무돌길을 탐방하는 탐방객이 거쳐 가는 코스이며, 화순군 예비 지오빌리지 이서마을과 연접하는 위치로 지질공원 명소로 손색이 없다.
앞으로 무동마을은 안내판 설치와 주변 환경 정비, 지오토론회 및 지오트레일 행사를 개최해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과 지오빌리지 마을을 홍보하고, 지역특산물과 연계한 지오파트너 상품을 개발해 주민 소득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무동마을 주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성공적인 지오빌리지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는 지질학적,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어 보존할 필요가 있으면서도 관광과 교육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곳을 지질공원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2018년 광주시와 담양군 전 지역, 화순군 일부를 포함한 1051.36㎢를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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