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어린이집, 비인가대안학교, 지역아동센터 대상 지원
제주도는 오는 8월 1일부터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비인가 대안학교 급식 지원단가를 20% 상향해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제주도 제공 |
[더팩트 l 제주=문승용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의 높은 물가상승률과 학교 무상급식비 상향을 고려해 오는 8월 1일부터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비인가 대안학교 급식 인원 2만 3,841명에 대해 친환경 급식 지원단가를 20% 상향해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월대비 물가상승률은 6%로 나타났지만 제주 지역은 7.4%이다. 친환경 학교급식비는 제주도가 60%, 제주도교육청이 40%를 부담한다. 하지만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비인가 대안학교 친환경급식비는 제주도가 100% 지원한다.
제주도는 오영훈 도지사의 '연차적 급식비 상향' 공약 이행과 전국 7개 광역시·도 어린이집 친환경급식비 평균 지원단가를 기준으로 350원을 상향 책정했다.
이에 따라 20% 상향으로 추가되는 소요 예산은 1억 5,700만 원이며 2022년도 친환경 급식비 집행예정 잔액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근 급식 식자재비 부담이 가중되는 어린이집·비인가 대안학교·지역아동센터 등이 식품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으며 농업인들도 친환경농산물의 제값 판매, 학생 급식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게 됐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민선8기 도지사 공약사업인 친환경급식비 연차적 상향을 올 하반기부터 추진해 식품비 부담을 덜고, 우수한 제주산 농산물 소비 확대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05년 학교 친환경급식비 지원사업을 시작해 2012년 어린이집과 2019년 비인가 대안학교로 확대해왔다. 올해부터는 지역아동센터에 친환경급식비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어린이집·비인가 대안학교·지역아동센터에 18억 7,088만 4,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도내 어린이집(476개소, 22,038명)에 15억 9,775만 5,000원, 비인가 대안학교(4개소, 108명)에 8,812만 9,000원, 지역아동센터(66개소, 1,695명)에 1억 8,500만 원을 지원해 친환경쌀과 제주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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