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씨 같은 날 경찰에 총기 출고 신고 후 활동
양산 하북면 야산에서 유해야생동물 구제활동을 하던 수렵자의 엽총 오발로 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픽사베이 |
[더팩트ㅣ양산=강보금 기자] 경남 양산에서 유해야생동물 구제활동을 하던 수렵자가 쏜 엽총에 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멧돼지 포획 활동 중 사람을 멧돼지로 오인해 엽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A(62)씨를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3분쯤 양산 하북면의 한 야산에서 멧돼지 포획 활동을 벌이다 다른 곳에서 수렵활동을 하고 있던 B(50대)씨를 멧돼지로 착각해 엽총을 쏜 혐의를 받는다.
총을 맞고 쓰러진 B씨는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
A씨와 B씨는 이날 각각 경찰에 총기 출고 신고를 한 뒤 유해야생동물 구제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멧돼지인 줄 알고 총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현장 및 목격자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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