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 효자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 지하 창고에 페인트와 시너 수십 통이 방치돼 있다. /독자 제공 |
포항 남구 효자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 지하 창고에 페인트와 시너 수십 통이 방치돼 있다. /독자 제공 |
[더팩트ㅣ포항=안병철 기자] 경북 포항의 한 대단지 아파트 지하 창고에서 휘발성이 강한 페인트·시너 등 수십 통이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포항 남구 효자동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지난 2020년 아파트 외벽 페인트 도색 공사를 한 뒤 남은 시너 통 등을 지하에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너는 휘발성이 강해 작업환경에서 취급부주의 경우 물리화학적 특성에 따라 화재 폭발에 의한 산업재해의 위험성이 높다.
그럼에도 해당 아파트는 2년 동안 시너 통을 무방비로 방치해 둔 것이다.
위험물안전관리법에는 허가받지 않은 장소에서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저장한 업체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아파트 관계자는 "올해 3월 공동주택 위탁관리 회사가 바뀌면서 새로 부임했다"며 "전임자가 업무 인수인계도 하지 않고 가는 바람에 정확한 파악을 못하고 있었다. 조간만 폐기처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아파트 동 대표 A씨는 "남은 페인트 보관하는 게 무엇이 잘못됐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기자가 공익 목적으로 취재를 해야지, 효자초·제철중 문제나 취재해 달라"고 말했다.
tktf@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