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27일(수)부터 30일(토)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 지리산소극장에서 '판놀음 별별창극'과 판소리 완창무대인 '소리판' 4주차 공연을 각각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국립민속국악원 제공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27일(수)부터 30일(토)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 지리산소극장에서 '판놀음 별별창극'과 판소리 완창무대인 '소리판' 4주차 공연을 각각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7월 27일(수) '별별창극'에는 입과손스튜디오의 '판소리 레미제라블'이 공연이 개최된다. 빅토르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바탕으로 제작된 '판소리 레미제라블- 구구선 사람들'은 원작의 인간구원과 부조리한 체제에 대한 고발, 불쌍한 사람들의 분노와 혁명의 서사를 바탕에 두고 '세상은 한척의 배' 하는 설정으로 새롭게 각색됐다. 소리꾼 이승희와 트롯 전국체전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신승태가 출연해 국악의 맛깔스런 무대를 선보인다.

7월 30일(토) '별별창극'에는 아트플랫폼 동화의 '광대가 리골레토'가 무대에 오른다. 베르디 오페라가 소리극으로 재탄생한 작품으로, 귀족에게 복수하려다 자신의 딸을 죽게 만든 광대의 슬픈이야기! 베르디 최고의 명작 리골레토가 전통연희와 만난다.'광대가 리골레토'는 판소리와 무가, 정가와 같은 한국의 소리를 오페라와 긴밀하게 융합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전통예술 작품으로 재구성 했다.

'별별창극' 공연시간은 평일은 오후 7시, 토요일은 오후 3시이며, 공연 장소는 춘향문화예술회관이다.

7월 28일(목) '소리 판' 무대는 최영란(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단원) 명창의 동초제<춘향가>가 7시간 동안 공연된다. 동초제 판소리는 김연수(1907~1974)선생이 1930년대 여러 판소리 명창들의 소리중 좋은 점만 골라 만든 소릿제이다. 가사와 문학성을 중시해 사설이 정확하고 너름새가 정교하며, 부침새가 다양하다. 북 반주에는 김규형, 강길원, 유태겸 명고가 함께한다.

7월 29일(금) '소리 판' 무대는 김금희(사단법인 소담소리아트 단장)명창의 박초월제 최난수 바디 '흥보가'가 3시간 연창된다. 박초월제 최난수 바디 '흥보가'는 김창환의 제자인 오수암으로부터 이어받아 박초월 명창에서 최난수 명창으로 이어져 오는 소릿제이다. 맑은 천구성이면서도 그늘이 서려 있는 성음과 높은 청, 긴 호흡으로 슬픔을 극대화한 표현이 특징이다. 북 반주에는 조용수 명고가 함께한다.

'소리 판' 해설에는 유영대(국악방송 사장)가 맡으며, 공연 장소는 지리산 소극장(남원시립도서관 4층)이다.

'제4회 대한민국 판놀음'은 7세 이상이면 관람 할 수 있으며, 관람문의 및 예약은 전화 혹은 카카오톡 채널(상담원과 대화)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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