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교섭체 구성 조례’ 1호 조례 추진...민주당 협치와 상생정신 발휘 기대
진보당 광산구의회 지방의원단은 20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원내교섭체 구성 조례’를 1호 조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광주=나윤상 |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진보당 광주 광산구의회 지방의원단은 20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원내교섭체 구성 조례’를 1호 조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민심은 새로운 정치와 혁신에 대한 갈망이었다. 그러나 선거 이후 민주당의 독점적 지위는 그 갈망을 허무하게 무너뜨려 버렸다.
광주 광산구의회 총 의석 18석 중 진보당은 3석, 정의당은 1석의 성적표를 받았다. 비율로 놓고만 보더라도 22.2%의 비율이다. 그러나 광산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 부의장, 3개 상임위원장, 운영위원장 모두 민주당 의원으로 선출하면서 파행을 맞았다.
시민들이 원했던 협치를 통한 정치의 혁신은 없었다. 이에 진보당 광산구 의원단은 이러한 사태가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제9대 광산구 의회 1호 조례로 ‘원내교섭단체 구성 조례’를 발의한 것이다.
원내교섭단체 구성 조례는 다당제에 입각한 의회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고 이미 전국 35개 시·구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광주 남구의회에서는 2016년부터 3인 이상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조례가 시행 중이다.
진보당 국강현 광산구의원은 “우리가 ‘원내교섭체 구성 조례’를 말하니 민주당에서는 ‘협의회’를 이야기한다. 노사관계에서도 노사협의회가 아닌 노동조합을 만드는 이유가 노사가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자리를 함께 하고자 하는 것들이 노동자가 당당히 맞서려는데 있다. 당연히 의회에서도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서 정당간 정책협의회를 하고 서로간 장단점을 살려내 협치를 하는 의정이 되야 한다”며 민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날 참석한 진보당 국강현, 김은정, 김명숙 의원은 민주당이 이번 조례안을 함께해서 상생하는 정치로 나아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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