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위원장 “반도체, 메모리 패권 넘어서 시스템 패권 도전해야”
입력: 2022.07.20 10:02 / 수정: 2022.07.20 10:02

19일 반도체 특위 4차 회의 개최…미래첨단산업 지원 초당적 국회 특별위 출범 절실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제4차 회의가 19일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양 위원장(무소속 광주 서구 을)은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선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양향자 페이스북 캡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제4차 회의가 19일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양 위원장(무소속 광주 서구 을)은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선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양향자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ㅣ 광주=박호재 기자]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위원장 양향자, 이하 반도체특위)가 1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제4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달 발족한 반도체특위는 당과 이념을 초월해 대한민국 산업의 근간인 반도체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보호를 목표로 운영 중인 초당적 기구이다.

반도체특위 제4차 회의는 1부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특별강연에 이어 2부 ‘지역인재 양성방안 및 정부 예산 지원’으로 진행됐다.

양향자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2년 전에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TSMC(타이완 반도체 제조회사)보다 높았지만 불과 2년 만에 150조원에 가까운 격차로 역전되었다"라며 "코비드 이후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지형 속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메모리 반도체 패권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패권에 도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부 공개 특강에 나선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육성을 위해서는 문제 해결 형 창의적 인재 양성이 절실히 필요하다"라면서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과 관련 학과 정원 확대가 시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핵심 교과목을 전공에 관계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일정 학점 이상을 수강하면 반도체공학 전공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기업에서 은퇴한 퇴직자들을 대학교수로 채용하는 등 후학 양성을 위한 커리어 패스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 위원장은 "이번 주부터 유관 부처 장관들과 만나 부처별 반도체 정책 추진 현황을 청취하고 입법 및 건의 사항 등을 받고 있다"면서 "8월 초에는 특위 위원장으로서 여당 당정협의에 참석해 각 부처의 반도체 산업 정책을 종합한 ‘반도체 그랜드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 위원장은 "조만간 부처별 입법 건의사항을 종합해 특위 차원의 반도체 지원 법안들을 발의하고, 원구성이 합의되는 대로 반도체를 포함한 바이오·AI 등 미래첨단산업 지원을 담당하는 초당적 국회 특별위원회 출범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양향자 위원장(광주 서구을)을 송석준 부위원장(경기 이천시), 김정호 부위원장(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김영식 간사(경북 구미시을), 양금희 위원(대구 북구갑), 조명희 위원(비례), 황철성 위원(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박인철 위원(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김용석 위원(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박동건 위원(삼성디스플레이 고문), 안기현 위원(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이 참석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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