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대전지구 전투 전승기념식 열려…희생 미군 1150명 추모
입력: 2022.07.20 10:00 / 수정: 2022.07.20 10:00

미 육군 24사단, 북한군 남하 지연시켜 낙동강 방어선 구축

6·25전쟁 당시 대전지구전투에서 희생된 미군 전사자를 추모하고, 전승을 기념하기 위한 제8회 대전지구전투 전승기념식이 19일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열렸다. / 대전=최영규 기자
6·25전쟁 당시 대전지구전투에서 희생된 미군 전사자를 추모하고, 전승을 기념하기 위한 제8회 대전지구전투 전승기념식이 19일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열렸다. / 대전=최영규 기자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6·25전쟁 당시 대전지구 전투에서 희생된 미군 전사자를 추모하고, 전승을 기념하기 위한 제8회 대전지구전투 전승기념식이 19일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양철순 6.25참전 유공자회 대전지부장, 미8군사령부 부사령관 마크 A 홀러 준장(미국), 조용근 준장(한국), 육군대학총장, 대전경찰청장 등 한・미 주요 관계자, 보훈단체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미군 전사에 대한 묵념, 추모기도, 대전전투 약사보고, 유공자 표창, 추모시 낭송 및 추모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미8군사령부 부사령관 마크 A 홀러 준장(왼쪽 세번째),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래 시의회의장 / 대전=최영규 기자
미8군사령부 부사령관 마크 A 홀러 준장(왼쪽 세번째),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래 시의회의장 / 대전=최영규 기자

기념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6.25전쟁 당시 토마스 상사(1910~1980)가 대전에서 촬영한 컬러 사진 30여 점을 전시한 ‘1952년 여름, 그날의 대전’을 둘러보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지구전투가 없었다면 낙동강 방어선 형성과 인천상륙작전 등의 작전 수립도 어려웠다"며 "자유를 수호하고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미 장병들의 숭고한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대전지구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지구전투는 6·25전쟁 발발 후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미 육군 제24사단이 북한군 제105전차사단과 맞서 대전지역에서 치른 최초의 방어 전투다. 당시 전투에서 미군은 1150명의 인명 피해와 막대한 장비 손실을 입었으나 북한군 남하를 지연시켜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기여한 전략적인 승리로 평가되고 있다.

제8회 대전지구전투 전승기념식 참석자들 / 대전=최영규 기자
제8회 대전지구전투 전승기념식 참석자들 / 대전=최영규 기자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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