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국내 첫 대서양연어 양식…연간 500t 생산
입력: 2022.07.18 15:11 / 수정: 2022.07.18 15:11

사업 성공 시 수입 연어 국산으로 대체 효과 기대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부산시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에서 국내 첫 대서양연어 양식이 추진된다.

부산시와 해양수산부는 19일 부산 기장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부지에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개인의 경험적 지식에 의존하던 양식산업에 인공지능 등과 같은 첨단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새 정부의 국정 핵심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부산 클러스터에는 400억원을 들여 6만7320㎡ 부지에 테스트베드와 배후부지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7800㎡ 규모로 준공될 예정인 테스트베드에서는 연간 500t 규모의 대서양연어가 스마트기술을 통해 길러질 예정이다.

또 고밀도 생산, 연어 전용 사료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는 연구개발(R&D) 센터와 지원실을 갖추게 된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연어의 대부분인 대서양연어는 연간 수입량이 2020년 4만여t에서 지난해 6만여t으로 증가했다.

부산 클러스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수입 연어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사업은 노동집약적 양식을 기술·자본집약적 지식산업으로 재편하는 시작이자 국내 양식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이 국내 스마트양식 산업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부산 클러스터가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혁신성장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수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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