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해수 양식으로 ‘고수온·한파 피해’ 넘는다
입력: 2022.07.18 13:19 / 수정: 2022.07.18 13:19
지하해수 활용 모식도 /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지하해수 활용 모식도 /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더팩트ㅣ나주=이병석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고수온·한파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육상양식장과 종자생산 어가를 돕기 위해 지하해수 발굴에 나섰다.

18일 농어촌공사는 매년 계절마다 반복되는 고수온 등 피해를 겪는 어가를 위해 15개 지구에서 지하해수 개발 적지조사를 실시한다.

육상양식장과 종자생산 어가는 주로 연안 해수를 양식장 용수로 이용하는데 계절별 해수 온도 변화 폭이 커서 수온의 일정 온도 유지를 위한 에너지 비용이 만만치 않다.

올 여름도 때 이른 무더위로 해수 온도가 평년 수온보다 1.7℃가 높아지면서 예년에 비해 열흘 빠른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처럼 반복되는 수온차로 인한 육상양식장과 종자생산 어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공사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지하해수 이용방안을 제시해 어가 경영 안정을 돕고 있다.

지하해수는 기존 용수와는 달리 일정한 온도(14∼18℃)를 유지하고 있어 양식장 용수로 사용할 경우 용수를 데우거나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적조나 해양오염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공사는 2010년부터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양식장 용수관리사업’을 시행, 육상양식장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지하해수 탐사와 시추를 통해 개발 타당성을 확인하고 이용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148개 지구 716공에 대한 시추조사를 실시해 398공의 이용방안을 제시했으며 올해도 추가로 15개 지구에서 46공을 조사할 계획이다.

노경환 환경지질처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과 저수온이 반복되면서 육상양식 어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육상양식장에서 지하해수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대용량 취수지역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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