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최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고 잠행 중인 이준석 당대표가 전국을 돌며 당원과 청년들을 만나며 자신만의 독자 행보를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준석 당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당원과 만남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무려 4시간 넘게 당원들과 각자 가져온 음식을 먹으면서 정치와 정당에 대해 토론했다"고 했다.
지난 8일 새벽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뒤 잠행을 이어가던 이 당대표는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동시에 당원과 만남을 늘려가고 있다.
실제 그는 징계 닷새만인 지난 13일 광주 무등산을 등반했고, 이날은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을 찾았다. 이어 다음 행선지로 강원도를 지목하고 당원들과 만남을 예고했다.
정치권에선 이 당대표의 행보를 두고 자신의 징계에 대한 재심과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보단 자신만의 지지기반을 만들어 당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나름의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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