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 혐의 A씨 구속
입력: 2022.07.17 20:55 / 수정: 2022.07.17 20:58

"증거 인멸·도주 우려"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하다 추락하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남학생이 1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걸어 나오고 있다. /뉴시스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하다 추락하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남학생이 1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걸어 나오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승우 기자]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여학생을 성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체포된 인하대 1학년생 A(20)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7일 준강간치사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인천지법 고범진 당직판사는 "도주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에 있는 단과대학 건물에서 지인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뒤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B씨를 부축하고 학교 건물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를 확보하고 고의로 밀어 숨지게 한 정황이 있나 추가 수사중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씨는 지난 15일 오전 3시 50분께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가 행인에 발견돼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press0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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