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금정구 기초의원들, "국힘 일방 의장단 구성 규탄"
  • 조탁만 기자
  • 입력: 2022.07.14 15:36 / 수정: 2022.07.14 15:36
금정구의회 민주당 의원들 '국민의힘 규탄 성명' 발표
부산 금정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이 13일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의회 원구성을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부산 금정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이 13일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의회 원구성을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 금정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이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의회 원구성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13일 오전 금정구청 앞에서 성명서를 내고 "지난 제8대 금정구의회 전반기 원구성에서 의장단을 모두 독식한 전례가 있던 국민의힘이 제9대 금정구의회 전반기 원구성에서도 상임위원장 1석을 제외한 나머지 의장단을 모두 독식하였다"고 했다.

이어 "8대 9대를 이어 내려오는 일방통행 식 원구성을 보면 이는 국민의힘 의원 개개인의 탐욕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협하며 독재정치를 자행했던 반민주 DNA의 발현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의회운영위원장 선거가 지난 5일에서 11일로 연기된 점을 두고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편중된 의장단 구성을 우려하는 지역 내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의회운영위원장 선거를 예정에도 없이 1주일 간 연기하였다. 그리고 여론이 잠잠해지던 때를 기다려 단독으로 의회운영위원장을 선출하는 반민주의 독주를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최봉환 의장은 의회운영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동의는커녕 한마디 말도 없이 제멋대로 민주당 의원들을 의회운영위원으로 추천하여 의회운영위원장을 선출하는 기상천외한 꼼수를 부렸다"고 비판했다.

부산 금정구의회는 12석 중 국민의힘이 7석, 더불어민주당이 5석으로 구성됐다. 의장에는 국민의힘 최봉환 의원이, 부의장은 국민의힘 하은미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통상 과반의석을 차지한 정당 소속 의원이 의장직을 맡고, 부의장은 야당이 맡는 게 관례다.

한편, 부산 사상구의회와 남구의회도 의석 수가 한 석이 많은 국민의힘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한 바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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