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네!...아파트 6층 화재 소화기로 초기 진압
입력: 2022.07.14 15:18 / 수정: 2022.07.14 15:42

아파트 베란다 김치냉장고에서 발화...고양소방서 "화재 초기 진압에 소화기 매우 유용"

상기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더팩트DB
상기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더팩트DB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고양시의 한 아파트 6층에서 13일 화재가 발생했다. 자칫하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14일 고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경 덕양구 행신동의 한 아파트 6층 베란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거주자 A씨는 안방에 있었다. 베란다쪽에서 '탁탁' 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김치냉장고 하부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일고 있었다. A씨는 집안에 있던 분말소화기로 김치냉장고의 발화된 부위에 분사하여 불을 끄고 119에 즉시 신고했다.

고양서 화재조사관은 화재가 발생한 김치냉장고는 20여년이 경과한 노후제품으로 김치냉장고 하부 전자제어부 전기배선과 PCB기판 등에 다량의 먼지가 점착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어 "전자제어부에서의 국부적 탄화흔 등으로 보아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화재로 보인다"며 "자세한 원인은 현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화재 초기 진압에 소화기의 유용성이 알려지면서 가정이나 사무실 등 주변에 비치된 소화기로 화재를 초기 진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10시 31분 경 행주내동의 비닐하우스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하우스 안에 설치된 에어컨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다. 이 날도 거주하던 주민이 소화기를 사용해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해 인근 건물로 번지는 피해를 막았다.

또한 5월 화전동 모대학 학생회관 현금인출기에서 발생한 화재도 발견한 직원이 소화기를 이용해 진압했다. 당시 직원은 "화재를 발견하고 신고와 함께 건물내에 비치되어 있던 분말소화기 2대를 이용해 불을 껐다"며 "큰 불로 이어지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전했다.

정요안 서장은 "화재 예방이 제일 중요하지만 비상시 초기 진압이 중요하다"며 주변에 비치된 소화기의 유용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노후 가전제품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이번 화재처럼 초기화재에 효과가 큰 소화기 비치와 화재를 감지하고 경보를 울려주는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와 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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