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 2명, 현행범 체포…경찰 손목 깨물어
입력: 2022.07.13 12:56 / 수정: 2022.07.13 12:56

시위자 2명, 인적 사항 밝히지 않고 소란 일으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해 오던 시위자 2명이 경범죄처벌법 위반,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양산=강보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해 오던 시위자 2명이 경범죄처벌법 위반,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양산=강보금 기자

[더팩트ㅣ양산=강보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해 오던 시위자 2명이 경찰과 실랑이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한 시위자는 경찰관 2명의 손목을 깨무는 등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경남 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양산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서 소란을 피우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의 손목을 깨무는 등의 혐의(경범죄처벌법 위반, 공무집행 방해)로 A(60대, 남)씨와 B(60대, 여)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32분쯤 사저 인근 도로에서 "문재인을 구속하라"며 소란을 일으켜 경찰이 경고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더욱 큰 소음을 발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의 인적 사항을 요구했음에도 밝히길 거부하며 소란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특히 B씨는 A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을 지켜보다 갑자기 흥분해 경찰관 2명의 손목을 깨물어 공무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산마을 한 주민 C씨는 "이들이 체포되는 과정에서 마치 피해자로 보이려는 듯 눈빛을 교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소동이 계획된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불구속 입건해 형사 책임을 묻기로 했다.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하던 B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의 손목을 깨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B씨가 시위하는 모습./양산=강보금 기자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하던 B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의 손목을 깨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B씨가 시위하는 모습./양산=강보금 기자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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