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교원정원 축소보다 오히려 늘려야"
입력: 2022.07.12 16:23 / 수정: 2022.07.12 16:23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박순애 교육부장관에게 현행 정부의 교원 감축 방침에 대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교원 정원을 현재보다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박순애 교육부장관에게 현행 정부의 교원 감축 방침에 대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교원 정원을 현재보다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광주시교육청 제공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박순애 교육부장관에게 현행 정부의 교원 감축 방침에 대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교원 정원을 현재보다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1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육감은 지난 11일 충남 부여에서 열린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교육부장관과 전국 시도교육감 간 첫 대면의 자리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간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며 교육정책 추진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총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올바른 활용방안 △각종 노조 단체교섭 개선 방안 △교원 연구비 지급 관련 개선방안 △중장기 교원 수급 대책 마련(교원정원 축소) 등을 다뤘다.

이정선 교육감은 박순애 교육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교원정원 축소 정책의 부당성을 들어 교원정원 확대를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학생 수가 줄어드니 교사 수도 줄여야 한다는 경제적 단순 논리로 접근하기보다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해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창의력 신장을 위한 토론학습이나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자기 주도적 개별화 수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교실당 교사 정원을 3~4명까지 늘릴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육감은 "기초기본학력 향상을 위해 몇백억 들여 방과후 교육활동을 하고 있으나 낙인 효과 등 부작용도 많다"며 "결국, 모든 문제는 교실 수업에 답이 있고 교육과정 속에서 해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광주도 기초학력전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55개 중 8개교뿐"이라고 현실을 지적했다.

이 교육감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관련 "이 정책의 성패도 전문성을 가진 교사 확보가 관건"이라며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교원 정원을 감축한다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도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은 경제적 논리로 설명할 수 없다. 교육다운 교육을 위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교원 정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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