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출근길 여성 흉기로 위협해 금품 갈취한 50대 남성 구속
입력: 2022.07.11 21:21 / 수정: 2022.07.11 21:21
지난 5일 오전 포항시 남구 연일읍의 한 아파트에서 A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아파트를 빠져나오는 모습. /포항남부경찰서 제공
지난 5일 오전 포항시 남구 연일읍의 한 아파트에서 A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아파트를 빠져나오는 모습. /포항남부경찰서 제공

[더팩트ㅣ포항=안병철 기자] 경북 포항에서 아침 출근을 하던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감금까지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A(50대)씨가 지난 5일 오전 8시 10분께 포항시 남구 연일읍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금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아파트에서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던 40대 여성 B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위협한 뒤 B씨 집으로 데리고 가 청테이프로 손과 발을 묶은 뒤 현금을 요구했고, 가진 현금이 없던 B씨에게 카드를 빼앗아 1200만 원을 대출받아 자신의 통장에 송금을 받기도 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에게 "신고하면 죽인다. 나는 곧 중국으로 밀항 한다"며 살해 협박을 하고 결박된 B씨 모습과 신분증을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건이 일어나기 몇일 전부터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등 사전 탐색을 하다 해당 아파트에서 혼자 거주하던 B씨를 범행 대상으로 정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피해를 입을까 두려웠던 피해자 B씨는 사건이 발생한지 2일 뒤인 7일 오후 3시가 돼서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포항남부경찰서는 형사팀 전원을 소집해 형사팀 3개 조로 놔눠 CCTV 분석, 계좌 추적, 은신처 잠복 끝에 거주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지 3시간만에 붙잡혔다.

일반 회사원이던 A씨는 1200만 원을 자신의 빚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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