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예상된 재유행 시기 앞당겨져
지난해 7월 30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 대구 = 박성원 기자 |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를 기록하면서 재유행에 접어들었다. 대구에서도 신규확진자가 일주일 사이에 두배가까이 늘어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에서는 지난달 27일 91명이 발생하면서 올해 초 1월 14일 90명 발생 이후 200여일 만에 처음으로 100명이하로 감소했으나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27일 이후 일주일이 지난 지난주 월요일인 4일에는 253명이든 확진자가 11일에는 일주일 사이 두배가량 증가한 454명이 발생했다.
통상적으로 주말사이 검사자가 적어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는 월요일을 기준으로 3주간의 변화 추이는 91명→253명→454명으로 일주일 사이 200여명 가량 늘어났다.
당초 정부에서는 가을쯤 재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예상보다 앞당겨졌다.
지난 8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며 코로나19가 재유행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공식화 했다.
재유행 원인으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5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실내 감염 △면역효과 감소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5의 경우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회피 특성을 가지고 있어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인해 면역력이 형성된 사람이라도 쉽게 감염 또는 재감염 될 수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BA.5만의 독특한 증상을 별도로 범주화하기는 아직 어렵지만, 위중증률이나 사망률은 특별히 큰 차이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