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에 더욱 관심 가져야"…민생당 "민생은 뒷전, 후진적 정치 산물" 비판   
입력: 2022.07.11 10:27 / 수정: 2022.07.11 10:27
10일 오후 5시 광주 무각사 원형극장에서 이재명 의원이 광주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광주=나윤상
10일 오후 5시 광주 무각사 원형극장에서 이재명 의원이 광주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광주=나윤상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광주를 찾아 당권 도전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이재명(인천 계양구을) 의원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발언에 민생당은 "민생은 뒷전인가?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 후진적 정치의 산물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0일 오후 5시 광주 무각사 원형광장에서 광주시민 등 600여명과 '만남'을 가진 이재명 의원은 "대선 이후 광주시민들께서 뉴스를 안 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난만큼 이제는 정치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정치는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는 것"이라며 "그 정치를 더욱 나아지게 하는 것은 결국 정치인들이 아니라 국민들의 몫이다"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치는 결국 국민들의 더 나은 삶, 국민들의 주권의지를 대신 실천하는 존재다"고 설명한 뒤 "그래서 정치는 희망적이어야 하고 갈등과 분쟁보다는 협력적이어야 한다. 그 길을 향해서 가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외치며 환호했다.

민생당 광주시당은 이재명 의원의 광주방문에 대해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 후진적 정치의 산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민생당 광주시당 제공
민생당 광주시당은 이재명 의원의 광주방문에 대해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 후진적 정치의 산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민생당 광주시당 제공

민생당 광주시당은 이재명 의원의 광주방문에 대해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 후진적 정치의 산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대우 광주시당위원장은 "지금 광주는 긴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 돗자리 들고 잔디밭에 앉아 누구를 위로 할 상황이 아니다"며 "공원 나무그늘에서 정치를 해야 할 때인가. 광주시민들은 실망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돈이 부족해 준공을 기약할 수 없는 지하철 2호선 현장은 둘러 봤느냐"며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 뙤약볕에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 파헤쳐진 도로 옆 가게에서 하루 한 명의 손님을 기다리는 자영업자, 차량 정체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생업을 이어가는 운전자에게 민주당이 보여준 것은 공원 나무그늘에서 지지자들과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이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서 "광주시민의 염원인 지하철2호선 공사를 최대한 빨리 준공할 수 있도록 예산을 도와 달라고 호소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것이 진정 광주를 위한 길이고, 광주의 지지에 대한 보답이 아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그토록 광주를 위하겠다고 외쳐대던 이 지역 국회의원들은 도대체 어디에도 없다"며 "시민의 준엄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날 행사에는 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구을), 윤영덕(광주 동·남구갑), 이용빈(광주 광산구갑) 의원,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이 함께했으며 송갑석(광주 서구갑), 조오섭(광주 북구갑), 이형석(광주 북구을), 이병훈 의원(광주 동·남구을)은 참석하지 않았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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