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 내년도 국비 확보 '잰걸음'
  • 문승용 기자
  • 입력: 2022.07.11 10:20 / 수정: 2022.07.11 10:20
9일 부총리 주재 예산협의회서 7개 사업 건의
오영훈 제주도지사(오른쪽)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추경호 부총리 주재 예산협의회에 참석해 교래정수장 현대화사업 등 제주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을 적극 요청했다./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도지사(오른쪽)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추경호 부총리 주재 예산협의회에 참석해 교래정수장 현대화사업 등 제주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을 적극 요청했다./제주도 제공

[더팩트 l 제주=문승용 기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민선 8기 주요 현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국비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오영훈 도지사는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추경호 부총리 주재 예산협의회에 참석해 교래정수장 현대화사업 등 제주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을 적극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예산협의회는 재정당국과 지방자치단체장이 모여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반영을 건의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 6월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부단체장이 참석한 재정협의회에 이어서 개최됐으며 정부서울청사 내 부총리 집무실에서 광역 지자체장과 일 대 일 미팅방식으로 마련됐다.

제주도는 지난 6월 재정협의회 시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대응논리를 보강했고, 이번 예산협의회에서 오영훈 지사가 직접 사업 내용 및 국비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며 반드시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추경호 부총리가 지난해 3월 명예도민으로 선정된 점을 강조하며 제주 발전을 위한 정부 재정 지원 확대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건의한 주요 사업은 △교래정수장 현대화사업(총 국비 406억원) △제주산 농산물 통합 물류체계 구축지원(총 국비 93억원) △제주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조성사업(총 국비 129억원) 등 3개 핵심사업(628억원 규모)과 지역현안인 △균특회계 제주계정 재설계(제도개선)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총 국비 2815억원) △4․3추모제 국가적 문화제로 추진(총 국비 142억원) △해녀의 전당 건립(총 국비 241억원)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조성(총 국비 66억원) 등 총 7개 사업(3892억원)과 제도개선 1건이다.

오영훈 도지사는 "국비 확보를 위해 건의한 사업은 마시는 물과 물류체계의 문제 등 제주가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절박한 현안"이라며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감안해 반드시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번 예산협의회가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격의 없는 토론으로 중앙과 지방의 재정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에서 기재부로 신청한 내년도 국비는 1조9294억원이며, 기재부는 8월말까지 심사를 거쳐 확정한 정부예산안을 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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