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 전경./포항=김채은 기자

[더팩트ㅣ포항=김채은 기자] 포스코성폭력근절대책위원회가 최근 발생한 포항 남구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강력 대응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10일 포스코성폭력근절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8일 포항남부경찰서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포스코성폭력근절대책위는 정의당 포항시당을 포함해 전국 여성·시민단체 등 47개 단체가 연합해 포스코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과 해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포항남부경찰서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한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최근 소속 지구대의 50대 간부급 팀장 등 남성 경찰 2명이 20대 여성순경을 상대로 성희롱·성추행을 일삼아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도 남성 경찰관이 동료 여경을 스토킹해 직위 해제된 바 있다.

대책위는 포스코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서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에 통탄하며 직장 내 성폭력 사건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가해자를 엄중하게 처벌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포스코성폭력근절대책위 관계자는 "성범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할 경찰이 성범죄 가해자라니, 직장 내 성폭력 사건에 안일하게 대처하여 연이어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며 "성범죄 저지른 경찰에게는 책임과 영향력에 따라 강도 높은 처벌과 징계을 내리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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