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케미칼 노조위원장, ‘가게 차리면 매상 올려 줄께... 카드 쓰고 돈 안갚아’
입력: 2022.07.09 16:03 / 수정: 2022.07.09 16:03

노조위원장 2년여간 카드 6800만원 사용 터무니 없는 내용 주장 경찰에 고소장 제출

K씨(여.55.영주시)가 포스코 케미칼 본사 앞에서 포스코 케미칼 제조부문노조위원장 A씨가 3년전 노조위원장 선거비용으로 카드를 쓰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채무 6847만9720원을 인정하고 이를 당장 변제하라며 피켓 1인 상복 시위를 벌이고 있다./독자제공
K씨(여.55.영주시)가 포스코 케미칼 본사 앞에서 "포스코 케미칼 제조부문노조위원장 A씨가 3년전 노조위원장 선거비용으로 카드를 쓰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채무 6847만9720원을 인정하고 이를 당장 변제하라"며 피켓 1인 상복 시위를 벌이고 있다./독자제공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포스코 케미칼 제조부문노조위원장이 위원장 당선 이전 지인에게 위원장으로 당선되면 가게 매상을 올려 주겠다며 선거비용 명목으로 카드를 빌려 사용 후 약속을 지키지 않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달 30일부터 포항시 남구 청림동 포스코 케미칼 본사 앞에서 K씨(여.55.영주시)는 "포스코 케미칼 제조부문노조위원장 A씨가 3년전 노조위원장 선거비용으로 사용한 자신의 카드 값 6847만9720원을 인정하고 이를 당장 변제하라"며 피켓 1인 상복 시위를 벌이고 있다.

K씨는 "노조위원장 A씨가 처 숙모인 자신에게 가게를 오픈하면 직원들이나 관계자들을 데리고 매상을 올려주겠다"며 선거 비용으로 카드를 빌려 갔다는 것이다.

이를 믿은 K씨는 포항 오천읍 인근 부영아파트 근처에 78도시라는 호프집을 오픈 했다.

하지만 K씨는 "노조위원장이 직원들이나 노조 관계자들을 데리고 매상을 올려 주기로 했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별다른 혜택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노조위원장 A씨는 선거를 위해 직원들에게 선거 운동을 한다며 홍삼 세트를 대량 구매 해 달라고 해 이 마저 제공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또 K씨는 "자신의 남편이 A씨 에게 차량까지 제공했고 최근에서야 차량 할부를 다 값을 수 있었다"고 한숨지었다.

이에대해 포스코케미칼 제조부문 노조위원장은 지난6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K씨를 포항남부경찰서에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했다"고 응대했다.

A씨는 "그냥 카드를 주길래 썼으며 자신의 아내와 상의 후 400여만원을 갚았다"고 해명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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