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국립수산과학원, 한국 토종 고래 ‘상괭이’ 해부
입력: 2022.07.08 17:18 / 수정: 2022.07.08 17:18
전남대학교(총장 정성택)는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과 6~7일 우리나라 토종 고래인 ‘상괭이’를 해부 실습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남대 제공
전남대학교(총장 정성택)는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과 6~7일 우리나라 토종 고래인 ‘상괭이’를 해부 실습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남대 제공

[더팩트 l 광주=김건완 기자] 전남대학교는 국립수산과학원과 6~7일 이틀간 우리나라 토종 고래인 ‘상괭이’를 해부 실습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남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에서 진행된 해부 실습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의 ‘찾아가는 해양포유류 해부학 교실’ 프로그램을 신청해 이뤄졌다.

해부 실습용 ‘상괭이’는 고래연구센터가 보관하고 있던 혼획 개체들로 진행됐다. 해부·부검 실습으로 한국 토종 해양포유류인 ‘상괭이’ 사체의 기본적인 해부학적 구조, 사망원인 규명, 질병 연구를 위한 자료 등이 수집됐다.

이번 실습에는 전남대 수의대 BK21 소속 대학원생과 수의대 해부 학술동아리 ‘아틀라스’ 학생 40여 명이 해부학적 조사 방법에 대한 강연을 들었고, 수의대 학부생과 대학원생 20명은 고래 해부 실습에 직접 참여했다.

올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찾아가는 해양포유류 해부학 교실’ 프로그램으로 국내 서식 해양포유류의 생태와 해부학적 특성을 교육한다. 이와 관련한 연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6~7월에 걸쳐 전남대를 비롯해 강원대, 건국대에서 각각 진행한다.

한편, 상괭이는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로 국제 멸종 위기종이다. 미소 짓는 웃는 모습이 예뻐 ‘미소 고래’로도 불린다. 연안 바다에 주로 서식하며 민물과 기수지역에서도 자주 발견된다. 최근 불법 어업과 혼획으로 멸종위기에 몰리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이경리 수의사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제한됐던 현장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자 방학 중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재미있게 참여해 줘서 진행자로서 굉장히 감사하고, 해양동물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iceyach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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