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받은 환자 한 쪽 눈 실명... 병원 치료 잘 받으면 낳는다 실명 후 사과 없어 분통
지난해 7월 21일 포항 지역 유명 안과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았던 A씨(여.77.포항시 북구 용흥동)가 6일 한쪽 눈을 실명했는데도 병원측은 이에대한 보상은 커녕 사과한마디 없다며 병원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독자제공 |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포항지역 유명 안과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가 오른쪽 한쪽 눈을 실명했다.
병원 측은 이후 한마디 사과도 없이 법대로 하라며 배짱으로 일관하고 있어 환자 가족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또 이 병원 측은 배상공제조합에 제출하는 보상 평가서에 단순 대장균 검출로 원인을 제출했다. 환자 가족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자 "왜 이렇게 됐는지 노안이 와서 잘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가족들은 "그런 눈으로 수술을 했냐"며 어이 없어 하고 있다.
8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해 보면 지난해 7월 21일 포항 지역 유명 안과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았던 A씨(여.77.포항시 북구 용흥동)가 한쪽 눈을 실명했는데도 병원 측은 이에 대한 보상은 커녕 사과한마디 없다며 연일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병원앞에서 1인시위를 한달 째 벌이고 있다.
A씨는 수술 이틀 후 병원 측에서 "수술 부위가 이상하다, 녹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부랴부랴 23일 환자 보호자 동의 없이 대구 파타마 병원으로 전원 했다"고 주장했다.
환자 보호자 측은 "수술 후 균검사 결과 녹농균으로 밝혀져 이는 기계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이후 "응급으로 대구 파티마 병원에 오전 9시 도착 10시간이 지난 저녁 9시에서야 3시간여에 걸친 수술을 12시에 마쳤다"며 "이 역시 파티마 병원 측도 수술 후 각막이 녹았다는 이야기를 했고 감염원인 검사결과 녹농균으로 감염 됐다"고 말했다.
녹농균은 병원성 세균의 일종으로 토양이나 물, 하수, 욕조 샤워기 등 습한 환경에서 발견되고 입원 환자의 3분의 1 정도에 존재 하며 병원 내 의료감염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저항력이 저하된 환자가 녹농균에 감염될 경우 패혈증과 혈압저하 등 쇼크를 일으켜 사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병원 측 사무장은 "배상공제 조합에소 1200만원과 위로금 조로 2000만원을 제시했지만 환자 가족 측이 합의를 해주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