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치 쓸모 없다고 느낄 것"…"좌표찍기와 갈라치기는 팬덤 아냐"
강훈식 (충남 아산을) 민주당 의원이 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당 대표 출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은 8일 "유일한 지역 국회의원이자 충청의 주자로서 당대표가 되면 지역 균형발전을 적극적으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마 선언한 지 5일째고 첫 번째 일정으로 대전을 왔지만 충청은 어떨 때는 영남 정치를 따라가고 어떨 때는 호남 정치를 따라갔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당 대표 도전이 누군가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하지만 충청이 중심이 돼서 영남도, 호남도 함께하는 정치를 만드는 게 포부"라고 말했다.
또 "미래와 혁신을 이끌 수 있어야 하고, 170석 야당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과 정무적 감각, 전략적 판단, 계파 싸움을 통합하고 신뢰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 등을 볼 때 자신이 가장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말하고 외국에 나가서는 민간인을 동승해서 국기 문란을 일으키는 등 국민들은 말씀은 안 하지만 다 평가를 내리실 것이고 운석열 정치 참 쓸모 없다고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징계에 대해서는 "윤리위에서 한 것이라 제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30대 청년 당 대표의 도전을 응원했던 많은 국민들이 '청년 정치는 다 그런거 아니냐라고 비춰질까 제일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패배한 원인 중 하나인 팸덤 정치에 대해서는 "팬덤 정치는 문제가 없지만 좌표찍기와 갈라치기는 팬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팬덤 문화 속에서 비판도 하고 토론도 하고 칭찬도 할 수 있지만 좌표를 찍어 괴롭히고 공격하는 것은 팬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현 전 위원장 집 앞에서 유튜버가 생중계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한국 정치에서 일어나고 있는 박지현 위원장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었다. 당의 여성위원회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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