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한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계자들이 불을 끄고 있다./뉴시스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중인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실종되고 3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한림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에서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에서 발생한 불은 양 옆에 정박 중이던 B호(49t)와 C호(39t)로 옮겨 붙어 총 3척의 어선이 불에 탔다.

이날 화재로 한국인 기관사와 외국인 선원 등 2명이 실종됐으며 화재 직후 바다에 빠진 3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실종된 선원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A호에서 펑소리와 동시에 화재가 발생한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3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했다. 소방헬기 한라매도 급파됐다. 현장에는 해경 구조대와 경비함정 7척도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주변 선박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뒤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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