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공사현장서 비산먼지·돌가루 날려…운행차량 파손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 부근 공사로 인한 비산먼지가 일고 있다/안동=신성훈 기자 |
[더팩트ㅣ안동=신성훈 기자] 경북 안동을 지나는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 인근에서 도로 보수 공사 중 날아든 먼지와 돌가루 등으로 운행 중인 차량에 흠집이 나고 훼손이 되는 사고가 잇따라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6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이곳을 지나던 한 운전자는 갑자기 날아든 시멘트 가루 세례를 받았다.
해당 피해운전자는 "공사현장 수십 미터 전까지 뿌연 시야로 인해 서행하며 가까이 가보니 고속도로 공사현장이었다"며 "조심히 현장 옆을 지나가는데 ‘툭툭’ 거리는 소리와 함께 시멘트 파편까지 날아들어 차량 외부를 때려 흠집이 났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대기환경보전법에는 모든 공사 중 생기는 비산먼지는 그 피해를 막기 위해 지자체에 신고하고 공사 부분에 살수기와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뿌리면서 먼지와 시멘트 가루 등이 날리지 않게 막아야 한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 소유의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 인근에서 진행 중인 보수공사는 먼지와 시멘트 알갱이들이 날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을 파손시키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수축 줄눈 작업을 시행했는데 등짐펌프 한 대를 동원해 실수 작업을 했지만,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피해를 본 운전자들에게 유감이다"고 답했다.
안동시청 관계자는 "공사규모가 작아 지자체 신고 대상은 아니지만, 피해를 본 차량은 공사를 한 업체에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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