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착공 가시화"
입력: 2022.07.06 14:28 / 수정: 2022.07.06 14:28

국토부, '민간투자시설 사업 기본계획 고시'

GTX-B 노선도. 사진=인천시 제공
GTX-B 노선도. 사진=인천시 제공

[더팩트ㅣ인천=차성민 기자] 인천 송도에서 경기 마석을 잇는 GTX-B 노선 건설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선정이 구체화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4일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이하 ‘GTX-B’)의 건설사업 중 총 63㎞에 달하는 민자구간에 대해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함에 따라, GTX-B 노선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GTX 환승센터 및 추가역 신설 등 현안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선 상태다.

2016년 처음 발표된 GTX-B 건설사업은 민선8기 인천시의 핵심 공약이자, 인천시민들의 숙원으로 꼽힌다.

GTX-B 건설사업은 인천을 비롯한 서부 수도권과 남양주를 비롯한 동부 수도권을 가로로 연결하며, 전체 길이 82.7㎞, 정거장 14개소를 건설하는 고속철도 사업이다. 특히 송도에서 서울 주요 거점까지는 20분대, 경기 동부권은 30분대로 통행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교통 혁명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총 3조8421억원을 들여 △인천대입구역~용산역 간 약 40㎞구간 △상봉역~마석역 간 약 23㎞구간 등은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진행되며, 용산역~상봉역 간 19.95㎞는 ‘재정구간’으로 국고 약 2조3511억원을 투입해 건설된다.

국토부의 기본계획에 따르면 민간사업신청자는 시설이용자의 환승(보행)거리 단축방안, 경제성, 편의성 등을 고려한 환승계획을 제시해야 하고, 초고속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 증진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또, ‘GTX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선정 결과를 반영해 인천대입구역, 인천시청역, 부평역 환승센터와 본사업 정거장 간 연계시설을 제안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세부조건도 부여됐다.

앞서 지난 2020년 11월 국토부가 주관한 ‘GTX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결과, 시가 신청한 3개 역사(인천대입구역, 인천시청역, 부평역)가 모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이번 기본계획에서 주목할 것은 기존 GTX-A 및 C노선과는 다르게 B 노선에서는 ‘부대사업의 구체성’ 항목으로 50점의 가점 항목이 신설돼 시는 이 가점항목을 최대한 활용해 추가정거장 및 주변 역세권 개발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청학·주안 등 여러 지역에서 추가역 신설을 국토부에 요구해 왔으며 이번 기본계획에서 민간사업자가 추가 정거장을 제안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추가 정거장 신설에는 약 2천억 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국고보조 없이 전액 지자체가 부담해야 함에 따라, 시는 인천발 KTX ‧ 월판선 KTX 이음열차 등이 운행하게 될 수인선과 환승이 가능한 곳에 추가역 신설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민간사업자의 역세권 복합개발 등 부대사업을 적극 활용해 사업비 절감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토부 및 관계기관과도 재원마련 방안을 협의해 GTX 편익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류윤기 시 철도과장은 "GTX-B 건설사업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GTX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향상을 위해 도시철도망 확충과 버스노선 체계 개편 등 대중교통 중심의 정책을 강력히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GTX 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을 통해 지역 내 균형발전은 물론, 원도심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11월 1일까지 민간사업 신청자에게 사업신청서를 제출받아 올해 말까지 우선 협상대상자를 지정할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30년 개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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