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 상표도 라벨도 없었다…한강 아동 시신, 북한서 떠내려왔나
입력: 2022.07.06 10:12 / 수정: 2022.07.06 10:17

경찰, 신원 확인 주력

한강 하구에서 10살 전후의 남자 어린이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더팩트DB
한강 하구에서 10살 전후의 남자 어린이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더팩트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한강 하구에서 10살 전후의 남자 어린이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시신이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6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김포시 한강 하구에서 물에 떠 있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을 처음 발견한 어민은 인근 해병대 부대에 신고했고, 군이 감시장비로 시신을 확인한 뒤 이를 경찰에 알렸다.

발견된 시신은 10살 전후의 남자 어린이로 추정된다. 윗옷은 입지 않고 반바지만 입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외상은 없다"며 "부패가 진행돼 부검 등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이가 입고 있던 반바지에 품질표시 라벨과 제작사 상표가 없어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신이 발견된 포구는 군사분계선과 직선으로 9km 떨어져 있고, 한강을 따라 이동해도 10km 거리에 있다. 북한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폭우로 농경지는 물론 평양 도심까지 침수되고 강물이 불어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북한에서 시신이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관련 내용도 조사 중"이라고 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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