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상적인 공인중개사 감정평가료 요구 안해"
부동산 중개인 행세를 하며 감정평가료 등 4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범행에 이용한 대포폰. / 충남경찰청 제공 |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부동산 중개인 행세를 하며 소상공인들에게 감정평가료 등 명목으로 4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40대 총책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협조한 공범 66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지난 5월 생활정보지에 점포를 내놓은 소상공인들에게 접근, '권리금을 더 받아주겠다'고 속여 감정평가료 등 4억 원을 가로챈 혐의다.
특히 대포계좌 개설을 위해 구인광고에 글을 올린 구직자들에게도 접근, 급여계좌를 개설한 뒤 이를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타인의 휴대전화 유심을 1개당 5만 원~ 25만 원에 구입해 이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적인 공인중개사는 감정평가료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부동산중개인 행세를 하며 감정평가료 등 4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범행을 위한 시나리오. / 충남경찰청 제공 |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