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여성단체협의회가 '아빠의 요리조리 쿡'이라는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순창군 제공 |
[더팩트 | 순창=최영 기자] 전북 순창군 여성단체협의회가 쉴랜드(골드쿡 요리실습실)와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조리실에서 관내 40대~60대 기혼 남성을 대상으로 2022년 순창군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 '아빠의 요리조리 쿡'이라는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이번 달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1회 2시간씩 총 5회에 걸쳐 다양한 조리법을 배운며, 가구유형별 맞춤형 요리교실 계획에 따라 아빠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년반과 성인 남성이 참여할 수 있는 중장년반으로 나눠 운영된다.
'엄마'만이 아닌 다양한 가정구성원의 가사활동을 통해 성역할 고정관념 개선과 양성평등 실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회차 프로그램에서 진행된 궁중떡볶이와 영양단호박 치킨카레, 월남쌈 만들기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방송 등에서 요리하는 남성을 자주 접하다 보니 평소 가족을 위해 요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오늘 배운 요리를 집에 가서 맞벌이로 바쁜 아내와 딸을 위해 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미라 순창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아빠의 요리조리 쿡' 요리교실은 남자가 요리를 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로, 아빠가 요리를 만들어 가족들에게 전하는 '맛' 사랑을 통해 가족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성평등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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