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비운 사이 내 휴대전화가 왜 쓰레기통에’…재물손괴 혐의 30대 여성 입건
입력: 2022.07.04 11:21 / 수정: 2022.07.04 11:21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직장 후배의 휴대전화를 몰래 쓰레기통에 버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대구중부경찰서 전경/대구=김채은 기자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직장 후배의 휴대전화를 몰래 쓰레기통에 버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대구중부경찰서 전경/대구=김채은 기자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직장 후배의 휴대전화를 몰래 쓰레기통에 버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4일 대구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직장 후배의 휴대전화를 쓰레기통에 버린 A씨(30대·여)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지난달 20일 오후 6시쯤 대구 중구 삼덕동의 한 웨딩사진스튜디오에서 근무하던 A씨는 후배 B씨(30대·여)가 고객상담을 하러 간 사이 B씨의 휴대전화를 쓰레기통에 버린 뒤 퇴근했다.

상담을 끝내고 돌아온 B씨는 야외에 내놓은 쓰레기봉투 안에서 울리는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사무실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피의자를 찾아냈다.

B씨는 "A씨로부터 3개월간 욕설과 폭언을 들으며 괴롭힘을 당해오면서 참아왔지만, 이번 사건은 도를 넘었다고 생각돼 고소했다"며 "회사에서 얼굴을 마주쳐야 하는 상황이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다.

회사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해 3개월 감봉 조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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