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제10대 노관규 순천시장이 1일 오전 10시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8기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취임식은 시민을 초청한 첫 공식 행사로서 노관규 시장이 강조한 화합의 뜻을 담아 정당 관계자와 순천시민 2,000여 명 등 각계 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노관규 시장의 취임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등의 축사를 비롯하여 민선8기를 향한 시민들의 기대가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화합과 재도약’의 의미를 녹인 샌드아트, 대붓 퍼포먼스 등이 이어지는 등 민선8기 순천의 새로운 비전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다시 일으켜 세워주신 시민 여러분의 뜻을 잘 알고 있다."라며, "일류 시민의 품격과 신뢰받는 행정을 바탕삼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을 창조하는 도시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14년 전인 2008년 6월 27일 저는 순천을 대한민국생태수도로 선언했다. 모든 지자체가 무분별한 개발로 도시 성장을 추구할 때, 우리는 가장 순천다운 생태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과감히 다른 길을 택했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의 위기를 비롯 산불, 가뭄 등 기후 재앙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지금 오래전 대한민국생태수도를 선언했던 순천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저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 만큼 '생태수도 선언'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생태수도 완성'에 마침표를 찍고 수많은 도시 가운데 일등인 도시가 아니라 고유하고 독보적인 일류 도시로 재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대도시를 흉내낸 양적 팽창 보다 순천다운 것으로 작지만 강하고 단단한 도시, 누구라도 와서 살고 싶은 순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노 시장은 시대적 재앙으로 닥쳐온 지방소멸을 넘어 기회와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여수, 광양, 구례, 고흥, 보성 등 인근 도시와 협력하고 서로 기능을 특화시켜 이제 통합 메가시티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통해 쓰레기 광역처리 문제, 대학병원 유치 등 공동 현안을 함께 풀어갈 것이고 그 중심에는 순천이 있을 것이다"고 선언했다.
노 시장은 끝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 모두가 하루빨리 행복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와 함께 지역의 해묵은 과제를 조속히 해결하여 순천시민으로서의 자긍심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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