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송인섭 숙명여대 명예교수, '한국 교육정책'에 대해 말하다
입력: 2022.07.03 09:00 / 수정: 2022.07.03 09:00

"공부는 진실한 시간을 투입하는 것이다"

뉴잉글랜드대학교대학원 철학 박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를 졸업한 송인섭 교수는 현재 다산전인교육캠퍼스 원장・숙명여자대학교 특임・명예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이상묵 기자
뉴잉글랜드대학교대학원 철학 박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를 졸업한 송인섭 교수는 현재 다산전인교육캠퍼스 원장・숙명여자대학교 특임・명예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이상묵 기자

[더팩트ㅣ시흥=이상묵 기자]송인섭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뉴잉글랜드대학교대학원 철학 박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를 졸업 AERA(미국 논문지)의 논문심사위원 및 편집위원을 역임하고, 한국교육심리학회 회장, 한국교육평가학회 회장, 한국영재교육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다산전인교육캠퍼스 원장·숙명여자대학교 특임·명예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교육학 분야에서 한국최초로 미국교육학회 학술지에 논문기고,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문화관광부 장관. 국민훈장 옥조근정훈장, 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송인섭 교수를 만나봤다.

- 한국의 교육 정책에 대해 어떡게 생각하는지

한국교육을 생각하면서 항상 생각하는 것이 한국 교육은 지나치게 학업 성취 위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에 따른 부모님들의 여러 가지 어려움, 학생들의 어려움, 그런 문제들을 생각하는데 학업 성취가 굉장히 중요하다. 다만 학업 성취라는 건 학생이 만드는 것이다. 학생이 만들어내는 학업성취를 하는데 흥미와 동기가 있고 몰입이 있을때 학업성취가 이뤄지고 학생위주의 학습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21세기는 창의적이고 자생적인 시대에는 누구보다 필요한 것이 학생의 내적인 동기가 중요하다. 이런 여건 속에서 한국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공부를 잘하고 못한다기보다 방향보다는 내 학생의 특성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 특성이 개발돼서 그 학생은 한국사회에서 21세기에 탑 상위권에 속하는 학생으로 성장할까를 생각하는 한국교육이 되었으면 한다. 학생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교육, 학생의 흥미를 생각하는 교육, 학생의 동기를 생각하는 교육 학생이 몰입할 수 있는 교사와 학생, 학생과 환경의 상호작용이 이루어 졌으면 한다. 무엇보다 우리 학생들은 21세기 주인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교육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송 교수는 한국의 교육 정책에 대해 학생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교육, 학생의 흥미를 생각하는 교육, 학생과 교육환경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묵 기자
송 교수는 한국의 교육 정책에 대해 "학생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교육, 학생의 흥미를 생각하는 교육, 학생과 교육환경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묵 기자

- 학생들을 위한 부모의 역할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다. 학생은 유전적인 영향을 통해서 태어난다.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우리 부모들과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이루어내는지가 아주 중요하다. 타고난 능력보다는 학생이 가정환경에서 부모로부터 받는다는 환경이 더 영향을 준다는 것이 일반적인 학생이다. 우선 내 자녀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특성 속에서 내 아이에게 맞는 환경을 제공하게 되면 내 아이는 성취할 수 있고 부모와의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다.

부모들에게 부탁한다. 지금 더팩트TV1에서 ‘공부는 전략이다’ 라는 주제를 가지고 계속 강의를 진행 이것의 출발점은 가정에서 부모님은 어떻게 무엇을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다. 부모는 내 자녀가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될 때 가정환경에서의 교육은 잘 이루어 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교육방향성은

지금 코로나 때문에 지금 학력 격차, 우수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격차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코로나가 풀렸으니까 이 문제는 가정과 학교가 상호작용을 통해서 학생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교육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학교당국에서는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학생들이 학습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특별한 프로그램과 방과 후 과정을 통해서 그것을 가능한 빨리 해결하는 방향으로 활동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특히 학생의 격차로 인해서 조금 부족한 학생에 대한 자존심과 확신 할 수 있다는 자신의 동기를 심어줘야 한다. 이 부분은 급하게 진행하기보다 짧으면 6개월 길게는 1년의 시간을 갖고 우리 학생들의 코로나 등 여러 가지 교육적인 문제를 해결했으면 한다. 혼공의 문제를 계속 생각하며 집에서 어떻게 내 자녀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느냐, 이것도 생각하면서 가정과 학교, 학생, 삼위일체 상호작용을 통해서 코로나 이후의 학업성취 문제를 해결했으면 하는 큰 바람이 있다.

송 교수는 우리아이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적성과 특성을 발휘해서 상위그룹에 속할 수 있냐는 것이 한국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상묵 기자
송 교수는 "우리아이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적성과 특성을 발휘해서 상위그룹에 속할 수 있냐는 것이 한국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상묵 기자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앞으로 공부 뿐만 아니라 내 자녀가 21세기 삶에서 어떻게 상위그룹에 안착할 수 있는지 그 방향성에 대해 강의 할 것이다. 상위그룹이라는 것은 모든 영역이 아니고 우리아이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적성과 특성을 발휘해서 상위그룹에 속할 수 있냐는 것이 한국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40년 동안 교육학을 한 학자로서 내 강의가 한국사회의 학생, 부모, 학교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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