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인 "박형준 시장에 금융·세제 지원 바란다"
입력: 2022.06.30 13:59 / 수정: 2022.06.30 13:59

서부산권 교통망 확충, 인력 미스매치 해소 기대도

민선 8기 박형준 시장에게 바라는 기업인 의견 조사 결과. /부산상의 제공
민선 8기 박형준 시장에게 바라는 기업인 의견 조사 결과. /부산상의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기업인들이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금융·세제 등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 확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30일 '민선 8기 박형준 시장에게 바라는 기업인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 주요 기업 대표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업 활력 회복을 위한 기업 핵심 현안 중에서 박형준 시장이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 주기를 바라는 사업은 응답 기업인 30%가 지목한 금융, 세제 등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 확대였다.

이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삼중고에 직면한 기업의 현실 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서부산권 교통망 확충이 20%로 2순위를 차지했다.

이는 대저대교, 엄궁대교 등 낙동강 횡단 교량 건설의 장기간 지체에 따른 교통체증으로 서부산권 근로자들의 출퇴근 불편이 가중되고 있으며, 여기에 신입사원 채용에도 애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외에도 역외기업 및 투자유치(16.3%), 산업 혁신역량 강화(12.5%), 인력 미스매치 해소(12.5%), 노후 산단 첨단화(8.8%) 등에 대한 응답이 뒤를 이었다.

도시경쟁력 강화, 지역산업 활성화, 인구 및 인재 유입 등 부산의 3대 성장 아젠다 실현을 위해 박 시장이 시정 1순위로 삼아야 할 현안 과제를 묻는 말에는 부문별로 각기 다른 현안 사업을 선택했다.

도시경쟁력 강화 부문은 2030세계 박람회 유치(53.8%)를 꼽았고, 지역산업 활성화 부문에는 가덕도 신공항 조속 건설(35.0%)이 올랐으며, 인구 및 인재 유입 부문에서는 산업은행 등 2차 공공기관 이전(48.8%)에 대한 응답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박형준 시장의 공약을 6개 분야 대표 키워드로 분류해 키워드별 공약의 기대치를 확인한 결과 '인프라, 신교통수단, 연결'로 분류된 공약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았다.

이는 신공항 건설, 어반루프, 서부산권 연결 도로망 확충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있어 시장이 요구받는 핵심역량에 대해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꼽은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추진성(20%), 혁신성(13.8%), 전문성(11.3%), 소통·포용성(10.0%) 등의 순이었다.

부산상공회의소 기업동향분석센터 관계자는" 경제 활력 회복과 기업 성장을 위해 민선 8기 시정에는 부산시와 기업인들 간 적극적인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불필요한 산업규제를 완화하고, 효율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기업이 주도하는 산업혁신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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