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육의 미래는?①] IB 프로그램 도입으로 시작된 공교육 혁신
입력: 2022.07.01 10:15 / 수정: 2022.07.01 10:15

주입식 교육에서 자발적 교육으로, 정답을 찾는 교육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으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IB 프로그램 도입으로 대구의 교실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28일 <더팩트>와 인터뷰 중인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 대구시교육청 제공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IB 프로그램 도입으로 대구의 교실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28일 <더팩트>와 인터뷰 중인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 대구시교육청 제공

지난 6월1일 지방선거를 통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시민들로 부터 다시 선택을 받았다. <더팩트>는 지난 4년 IB 프로그램 도입으로 공교육 혁신을 시작한 대구교육의 현재를 돌아보고 앞으로 4년 대구교육의 미래와 대구교육의 과제에 대해 3회에 걸쳐 강은희 교육감과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난 4년간 최고의 성과를 전국 최초 한국어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도입을 꼽는다.

이를 통해 주입식 교육에서 자발적인 교육으로, 정답을 찾는 교육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한다. IB 프로그램으로 대구의 교실이 달라지고 공교육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IB를 경험한 학부모들이 IB 학교 확대를 요구하고 타시도 교육청에서도 IB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구가 한발 앞서 우리나라 공교육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강 교육감은 IB는 기존의 학교수업과 궤를 달리한다고 말한다. 기존의 학교수업과 달리 IB에서는 1m3 (세제곱미터) 부피에 대해 알려 줄때 실제 가로 세로 1m 인 상자를 직접 만들어본다.

그럼 아이들이 실제 가로세로 1미터 상자의 부피감을 경험하고 가로세로 1미터 원기둥, 구도 응용이 되면서 상상을 할수가 있다.

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서 알아본다’는 과제를 하면 기존 학교에서는 수업을 통해 교사가 설명해주는 방식이라면 IB 에서는 최소 4단계의 과정을 거치며 이를 심화학습한다.

우선 1차로 아이들이 사전 조사 - 실행 - 성찰 - 피드백의 과정을 아이들 스스로 하게 된다. 아이들이 우선 지구에 대해 인터넷, 책, 인터뷰등을 통해 조사해 스크랩하는 것이 1단계이다.

이어 목표에 따라 탐구를 하고 그 다음에 정리 한 것을 발표하는 것이 실행과 성찰의 단계다. 마지막으로 다른 학생들이 발표한 것을 보며 자신이 한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질문하는 피드백의 단계를 거친다.

실제 삼영초에서 지구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젝트를 한달간 진행해본 결과 아이들이 나중에는 스스로 우주에 대해서도 조사하면서 탐구분야가 자연스럽게 확장되었다.

강은희 교육감은 “지구에 대해서만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지구를 기반으로 환경, 에너지 등 다른 분야로 자연스럽게 전이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 발표하고 경청하고 질문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익히는 것이 종합적으로 이뤄진다. 또한 아이들 스스로가 배움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 IB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해 2019년 7월 MOC 협약(IB 프로그램 한국어화)을 맺은 이후 IB 월드스쿨 9개 학교가 인증되었고, 현재 89개 학교가 IB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IB 월드스쿨 학교가 인증되기 까지 보통 5년에서 6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반면 대구시교육청은 2년반에서 3년정도가 걸려 IB 본부에서도 놀라운 성과라는 평가다.

tktf@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