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인수위 활동 마무리…종합 보고서 발간
입력: 2022.06.29 17:06 / 수정: 2022.06.29 17:06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좋은 정치인으로 변신하겠다",인수위 관계자 격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29일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 해단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유정복 인수위원회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29일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 해단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유정복 인수위원회 제공

[더팩트ㅣ인천=차성민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민선8기 유 시장의 시정 방향과 주요 공약, 핵심사업 등을 제시하고 29일 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 9일 출범한 인수위는 21일 동안 정유섭(전 국회의원) 위원장을 중심으로 민선8기 인천시의 3대 핵심가치인 ‘균형‧창조‧소통’이 시정에 녹아들 수 있게 시의 업무 보고 청취, 현장 활동, 간담회 등의 활동을 펼쳤다.

특히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12차례 업무보고를 주재하며 시정방향을 제시했다.

유 당선인은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등을 만나 인천 현안 해결과 공약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서도 수도권 3자협의체 등 현안 해결에 힘을 모아나기로 했다.

인수위는 유 당선인이 선거 중 내놓은 공약을 다듬고 시민단체 등의 정책 제안을 수용해 이를 시 정부에 전달했다.

공약은 10개 중점 과제 118개이고 446개 세부과제로 이뤄졌다. 정책 제안이나 정책협약 체결도 687건에 이른다. 이 중 공약 등에 반영한 것이 282건이고 나머지 405건은 유정복 당선인이 취임한 뒤 전담 부서에 맡겨 정책에 반영해 추진하도록 했다.

인수위는 인천시로부터 현안 업무보고, 실‧국별 업무보고, 분과별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민선 7기 시정 전반과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현장 방문지는 내항 1.8부두, 송도9공구 화물주차장 부지, 캠프마켓, DCRE 사업 현장 등이다.

주요 문제점으로는 이음카드 캐시백 10% 유지 불가와 운영상의 문제점, 수도권매립지 4자합의 미이행과 주변지역 지원금 130여억원 홍보비 전용 지출, 오피스텔 신청사 구입으로 인한 공직자‧민원인 불편과 구입과정의 불투명성, 주민참여예산제의 특정단체 비호와 불투명성 등이다.

이와 함께 정무직 공직자의 인사 문제 개입, 사회서비스원 등 기관 비효율적 운영 등도 지적됐다.

또 청라국제도시 개발이익 환수 방안, 송도 6‧8공구 공모개발사업 재검토, 북부종합개발계획 재추진, 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 등도 제안했다.

인수위는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정혁신단을 운영한다. 혁신단은 시장 자문기구로 출범한 뒤 정식 기구로 전환돼 인사‧재정‧홍보‧정책 등 4대 시정혁신 10개 과제를 실현한다.

인수위는 또 핵심 추진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뉴홍콩시티를 비롯해 복지, 환경, 교통인프라 등 주요 현안은 교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여 현황 분석, 실행 계획 등을 보다 심도 있게 점검했다.

이와 함께 유 당선인의 시정 방향, 철학, 공약 등을 시민에게 알리고자 유 당선인 20회의 신문‧방송 인터뷰, 42건의 언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인수위는 그간의 활동사항과 제안사항 등 생생한 내용을 종합보고서에 담았다.

정유섭 인수위원장은 "인수위는 ‘시민의 행복,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꿈꾸는 민선8기가 출범하는 데 밑거름 역할을 했다"며 "우리 모두 어디에 있든, 어떤 역할을 하든 변함없이 유정복 민선8기 인천시가 성공하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도 해단식에서 "좋은 정치인, 시민적인 정치인으로 변신해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유 당선인은 "시민들께서 저에 대해 좀더 정치인이 되라는 말씀을 주시지만 일반적인 정치인이 되진 않겠다"며 "사실 많이 부족한 사람이고, 지난 4년간 더욱 많이 깨달았다. 그래서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인천시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각오와 다짐을 새롭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하는데 있어 어떤 생각을 갖는가가 중요한 데 3미(味)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흥미, 재미와 함께 의미인데 의미는 사회에 이바지하고 스스로 보람을 찾아가는 것으로 제가 정치를 하는, 인천시장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만큼 인수위 해단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 여러분들께서 민선 8기 유정복과 함께 인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정유섭 위원장님, 류권홍 부위원장님을 비롯한 많은 인수위원, 단장‧특보, 공직자 여러분 노고 많으셨다"며 "더 힘차게 내일을 열어가자"고 거듭 당부했다.

유정복 당선인은 7월 1일부터 민선 8기 시장직을 수행한다.

그는 1995년 민선 군수를 시작으로 정치에 발을 디딘 이후 인천 출신 재선 시장이 됐으며 장관 두 번, 국회의원 세 번 등을 지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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