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조유나양 아버지 코인 투자 여부 수사…실종 아우디 발견
입력: 2022.06.28 18:02 / 수정: 2022.06.28 18:48

극단 선택 가능성 무게

27일 오후 광주·전남지방경찰청 수중과학수사대 소속 잠수부들이 전남 완도군 신지면 물하태항에서 조유나(10)양 일가족을 찾기 위한 수중 수색을 마친 후 물 밖으로 나오고 있다./뉴시스
27일 오후 광주·전남지방경찰청 수중과학수사대 소속 잠수부들이 전남 완도군 신지면 물하태항에서 조유나(10)양 일가족을 찾기 위한 수중 수색을 마친 후 물 밖으로 나오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윤용민 기자·완도=이병석 기자] 조유나(10)양 일가족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8일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이들 가족이 탔던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29일 오전 10시 인양 예정으로 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량 내부를 정밀 수색하고 있지만 이들 가족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조양의 아버지(36)가 컴퓨터 판매업을 한 점을 토대로 코인 투자와 이 사건이 연관됐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2분께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주변 방파제 앞바다에서 아우디 차량이 발견됐다.

음파탐지 장비인 소나를 통해 물체를 확인한 뒤, 경찰 잠수요원이 육안으로 차량을 확인했으며, 시야가 흐려 차량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실종된 조유나양./더팩트DB
실종된 조유나양./더팩트DB

앞서 조양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간 제주에서 거주하는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그러나 조양 가족은 제주에 가지 않은 채 지난달 24일부터 완도군 명사십리 해수욕장 인근 모 펜션에 투숙했다. 엿새 뒤인 30일 밤 10시 57분께 펜션을 빠져나간 모습이 내부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곤 이튿날 0시 40분(조양)과 1시 9분(부인 이씨), 4시 16분(남편 조씨)에 조양 가족의 휴대폰 전원이 모두 꺼졌으며, 현재까지 행방은 묘연하다.

조씨는 지난해 7월까지 컴퓨터 판매업체를 운영하다 폐업했고, 이씨도 비슷한 무렵 직장을 그만뒀다고 한다. 이후 부부는 별다른 직업 없이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이 어떻게 경제 생활을 영위했는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단의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코인 투자 관련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단 조양 가족의 생사와 행방을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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