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북도 및 남원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노암산업단지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에코에너지원이 전북도·남원시와 함께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남원시 제공 |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지난 2018년 12월 13일 전북도 및 남원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노암산업단지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에코에너지원㈜이 전북도·남원시와 함께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8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6월 14일 증설 투자협약을 맺은 남원시 노암산업단지 어현지구에 가동 중인 에코에너지원은 2019년부터 1300억원(1차 800억원, 2차 500억원)이 투자 될 예정이다.
공장부지 13만2200㎡(4만여평)에 제조시설 면적 3만9650㎡(1만2000평), 부대시설 면적 3255㎡(1000평) 규모로 생산동과 연구소, 보관창고, 야적장, 기숙사 등을 갖췄다. 이는 단일 목재펠릿 공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에코에너지원 남원공장은 단계적으로 연간 목재펠릿을 총 38만톤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300여명의 고용 창출, 200여개 협력사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에코에너지원 측은 설명했다.
최근 에코에너지원에서는 우드팰릿의 사용량이 매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추정, 사업 확장의 필요성 증대에 따라 현 부지에 총 50억원 규모의 증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매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선두 기업인 에코에너지원 유성민 대표는 현재 산림청 정책자문위원과 산림바이오매스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지난 3월 10일 한국평가데이터에서 발표한 ESG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유성민 대표는 국내산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산업은 바이오매스의 100% 국산화의 첫번째 목표가 될 것이며 이는 태양광, 풍력 및 연료전지와는 차별화되는 점을 강조했다.
산림바이오매스 산업은 버려지는 국내 미이용 200만톤 목재를 120만톤의 펠릿으로 만들어 이를 자원화 한다면 약 300㎿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및 원료 생산공장을 운영할 수 있으며 산지 원자재 확보 인력 및 국내 물류운송 인력 등 약 1만명 이상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이는 지역 경제 발전과 신규 고용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은 단순히 에너지 전환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전환으로서의 가치이며 국내 산림 자원 순환 산업과 탄소제로 국가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가 꿈꾸는 모습은 머지않은 미래에 나타날 것이라고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국내 산림경영활동 등으로 발생한 산물 중 원목 규격에 못 미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가지목 등의 부산물이다. 이를 수거해 목재펠릿 등으로 연료화하고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자원이다.
이 과정을 통해 산불 등 산림재해 유발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산림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가적으로 수입산 목재펠릿을 대체해 국내 에너지 안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사업이다.
한국의 펠릿 수입량이 세계 3위로 높은 수준인만큼, 이를 통해 국산 연료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관련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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