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發 대구시정 ‘시장이 미래50년 사업 직접 챙긴다’
입력: 2022.06.27 16:49 / 수정: 2022.06.27 16:49

대구시장 집무실 산격동 시청별관으로 이전 예정

27일 오후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이상길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시정혁신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27일 오후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이상길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시정혁신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경북도청 후적지인 북구 산격동의 대구시청 별관으로 시장 집무실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는 홍준표 시정을 출범하면서 시장 직속 기관인 시정혁신단과 정책총괄단이 있는 도청후적지에 자리를 잡아 대구시 미래50년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민선8기 출범을 앞두고 홍준표 대구시장 인수위원회가 27일 오후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시정혁신 8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8대 과제는 △대국 대과의 원칙에 입각해 조직 통폐합 △정무직•산하기관장 임기 단체장과 일치 △ 책임회피성 위원회 대폭 정리 △기관장 연봉 상한제 도입 △ 개방형 직위 법적 최대 한도까지 확대 △ 과감한 재정혁신 △통근버스 폐지•유연근무제 확대 △ 관사 감축 및 관리비 사용자 부담 등이다.

조직개편은 대구 미래 50년 사업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시장 직속기관으로 ‘시정혁신단’, ‘정책총괄단’, ‘재정점검단’, ‘미래50년추진과’ 등을 신설해 시장이 직접 공직사회 혁신, 재정건전성 강화, 미래 50년 먹거리 발굴을 관할할 계획이다.

또 ′군사시설이전단′, ′금호강르네상스추진단′도 설치해 군부대이전터 개발과 금호강 100리 물길 조성 등 핵심사업을 총괄한다.

주목할 부분은 경제부시장 직속으로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설치해 투자기업의 성장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홍 당선인의 ‘ 돈만 들고 오면 모든 행정절차는 대구시가 처리한다’는 철학이 반영 된 것이다.

또한 정책 결정 과정에 외부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해 전문성과 투명성을 제고 한다는 취지로 설치한 위원회가 당초 취지와 다르게 행정의 책임회피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비판을 수용 대폭 정리한다.

민선6•7기 동안 신설된 위원회는 전체 199개 중 72개로 56%가 증가했다. 이 중 실적이 저조하거나 부서 자체 계획으로 기능 대체가 가능한 50여개 위원회를 우선 통합•폐지해 책임 행정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시정 운영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4급 이상 직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는 개방형 직위 범위를 최대 폭인 10%까지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개방형 직위는 최대 23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 직속으로 재정점검단을 신설해 고강도 재정혁신을 추진한다. 재정점검단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세입, 세출을 샅샅이 살펴 대구 지방채 비율을 2026년까지 17%까지 줄여나간다.

현재 대구시에서 관리하는 ‘관사’라는 이름으로 관리하는 아파트는 관치 시대의 대규모•호화 관사와는 거리가 먼 실용적인 숙소 형태로 중앙부처 파견직원, 서울본부 직원들을 위해 제공하고 있어 ‘관사’라는 용어를 ‘숙소’로 변경한다.

향후 ‘숙소’는 외부 전문인사 영입에 필요한 적정 수준(16개 -> 10개)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정리해 예산 절감에 나서고 숙소 관리비 또한 사용자가 직접 부담하는 것으로 규정을 변경한다.

이상길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대구시의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뜻과 열망을 혁신 안에 담아내기 위한 인수위원들의 고심을 담아낸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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