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으로 ‘한 달 살러 간’ 광주 초등생 일가족 실종...'행방 묘연'
입력: 2022.06.25 16:00 / 수정: 2022.06.25 16:00
실종된 초등학생 조유나양. / ‘안전Dream’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실종된 초등학생 조유나양. / ‘안전Dream’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 전남 완도군으로 한 달을 살러 간 초등생 일가족이 실종돼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25일 광주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 남구에 사는 조유나(10)양과 부모 등 일가족 3명은 지난달 19일 농촌에서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완도군으로 떠났다.

하지만 이달 중순 등교 예정이던 조양이 학교에 오지 않았고 이후 조양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학교 측은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 광주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이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조양 부모의 휴대전화 신호가 완도군 신지면의 휴대전화 기지국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을 확인했다.

휴대전화나 카드 사용, 인터넷 접속 내역 등을 확인해 사건의 단서를 찾는 수사 방식인 ‘생활 반응’이 이 기지국을 끝으로 멈춘 것이다.

또한 완도와 내륙을 연결하는 완도대교, 장보고대교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조양 아버지의 차량(은색 아우디)이 완도로 향하는 모습은 확인됐지만 나오는 모습은 찾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아직 완도에 있을 것으로 보고 완도경찰과 해경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으며 실종 경보를 발령해 제보를 받고 있다.

키 145cm·몸무게 20kg 정도로 마른 체형의 조양과 가족의 행적을 목격한 사람은 경찰민원콜센터 국번없이 182로 신고하면 된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양 가족의 소재 파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와 완도군은 귀농·귀촌 희망자가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덜기 위해 '전남에서 살아보기·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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