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동료 여직원 성폭력 논란'...경찰 수사중 
입력: 2022.06.24 14:09 / 수정: 2022.06.24 16:47
포항남부경찰서 전경/ 김채은 기자
포항남부경찰서 전경/ 김채은 기자

[더팩트ㅣ포항=김채은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여직원이 동료들로부터 수차례 성폭력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포스코 여직원 A씨가 같은 부서 동료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7일 경찰에 고소했다. 또 술자리에서 자신을 추행한 직원 2명과 성희롱한 직원 1명등 3명도 함께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피해를 입었으며 다른 직원 C씨와 D씨, E씨는 술자리 등 회식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거나 전화를 통해 음담패설을 당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A씨는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피해를 회사에 신고했지만 비밀은 지켜지지 않았고 오히려 2차 가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포스코 측은 사건을 인지한 이후 10여일동안 같은 건물에 있는 A씨와 B씨 사택을 분리하지 않는 등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

논란이 되자 포스코는 전날 김학동 대표이사(부회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최근 회사 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성윤리 위반 사건에 대해 피해 직원 및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성추행 혐의를 받는 부서 리더를 보직해임하고 피고소인들도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업무에서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와 직장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수사 중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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